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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마케터스 Charley 입니다. 오늘은 알다가도 모를 남녀에 대한 심리. 그 첫번째 주제로 '남녀 연애 이별 심리 - 그들이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남녀의 심리차이. 그렇지만 그들도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별 후에는 비슷한 감정의 단계를 가지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남녀의 공통된 이별 이후의 심리는 스위스 출신의 유명한 여의사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üblerRoss: 1,926 ~ 2,004)가 1969년 약 200여명의 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로써, 죽음에 대한 사람의 심리 상태를 정의하는 이론인 일명 '죽음의 5단계('사망단계이론' 이라고도 불림.)'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하여 자주 비교 되곤 합니다.

 먼저 이 '사망단계이론' 이란 무엇일까요? '사망단계이론'이란 인간이 임박한 자신의 죽음에 대한 가지는 심리학적 반응을 말하며, 부인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 의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론이 남녀 연애 심리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아래 내용은 퀴블러 로스의 사망단계이론을 필자가 이별에 대한 심리로 재해석하여 각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부인(Denial)

 이별에 관련한 사실, 정보, 현실 등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단계입니다. 일종의 정신적 방어기제이며 감정이나 양심 등의 정신 체계와 관련이 없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연인의 이별통보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그들에게 매달리거나, 연인으로부터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은 '좋아한다.'라는 말만을 골라들어 그들에게 만남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하면 이별을 긴 시간동안 인정하지 않기도 합니다.

 

 

2. 분노(Anger)

 이는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표출됩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하며 또 다른 실연을 당한 나의 친구는 그의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대게는 "왜 이런 일이 하필 내게 생겨야 하지?", "평생을 착하게만 살아 왔는데 이건 말도 안 돼!", "이건 누구 때문이지?" 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표현되는 것은 개인적 성격 구조와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 만약 이러한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그러한 이별이 그/그녀가 못나거나 매력이 부족하여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비판적이지 않은 방법을 이용하고 공감하고 위로해 준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3. 협상(Bargaining)

 당신이 아마 이 단계의 감정에 처해있다면, 아마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해결책을 구하는 경우 '그래도 아직 친구 관계로라도 남을 수는 있겠지?'와 같은 식의 협상을 통하여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 수도 있으며, '아니야, 그래도 아직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은 남았을거야. 내가 다시 얘기하면 돌아올 수도 있어.' 라는 방식으로 상황직시를 피하려 할 것입니다.

 

 → 만약 이러한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런한 이별에 대한 협상이나 상상이 본인을 더 아프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본인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4. 우울(depression)

 비통함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내가 마주한 이별은 극복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현실임을 인식하게 되면서 무력감을 느끼고 이와 관련한 감정적 고통을 표출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별을 통보받은 그들은 사람과의 만남을 꺼리게 되며, 많은 시간 동안 혼자서 슬픔과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5. 수용(Acceptance)

 분노와 같이 개인의 환경이나 성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의 과거 연애사를 돌아보고 이별이라는 현실속에서 긍정적 측면을 생각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모색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는 아직 완벽하게 이별을 수용하여 거치게 되는 과정은 아니며, 아직 완전히 이별을 인정하기에 마음의 미련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이 과정에 돌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별을 인정하기 시작한 그들 대부분 이 수용의 과정을 거치기 전에 가슴 찢어지는 비탄(Grief)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얼마 전 이별을 겪었던 당신, 위 이론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하시나요? 물론 이러한 5단계 이론은 반드시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어떤 과정은 생략되기도 하고 앞의 과정이 나중에 다시 재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은 이러한 단계를 아예 거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당신 또는 당신의 친구인 그들이 이러한 심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 그들에게 진심어린 공감과 위로를 통하여 그들이 이별을 수용하고 그것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어떨까요?

 

Charley, Marke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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